누가 더 빨리 내릴까? '휘발유보다 경유'

휘발유보다 경유 가격 하락폭이 더 커…경유차 급증에 한 몫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휘발유보다 경유 가격 하락 속도가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유값 하락 속도는 이런 추세는 최근 경유차가 급증한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20일 한국석유공사에서 운영하는 오피넷에 따르면 현재(19일 기준) 보통 휘발유 전국 평균 유가는 리터(ℓ)당 1346.59원으로 전날보다 0.96원 하락했다. 경유는 1093.94원으로 1.28원 하락했다. 올해 1월 1일 기준 경유 가격은 1188. 83원으로 현재까지 94.89원 하락했다. 휘발유 가격은 1407.30원으로 같은 기간 60.71원이 하락했다. 같은 기간 경유가 34.18원 더 떨어진 셈이다. 지난해 10월 1일과 비교해도 휘발유 가격 하락폭(157.48원) 보다 경유 가격 하락폭(162.07원)이 더 컸다. 경유 가격이 떨어지면서 경유차도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에는 경유차 판매대수가 휘발유차를 처음으로 앞질렀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등록된 승용차는 153만2054대를 기록했다. 이 중 디젤차는 68만4383대로 휘발유차 68만1462대 보다 2921대가 많았다. 앞으로 경유 가격의 추가하락은 어려울 전망이다. 오피넷은 유가예보를 통해 2월 21~27일 사이 경유가 1199원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달 배럴당 22달러까지 추락했던 두바이유가 지난 18일 30.25달러까지 올랐고, 국제 석유제품 가격 역시 오름세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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