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경제 상황 심각, 대외안보 못지않게 심각하게 다뤄야'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15일 경제 위기 상황이 심각한 수준이라며 '안보'문제 수준으로 다뤄야 한다고 경고했다.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더민주 비대위에서 "우리 경제는 안보위기 속에 사면초가 상황"이라며 "경제성장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 수출이 1월 들어 18%, 2월 들어 27%라는 무역 통계 작성한 이래 최대 적자"라고 지적했다. 그는 "세계수출 동향은 과거에 총생산보다 배 이상씩 늘어났는데 최근에는 세계 교역량의 증가속도가 세계 생산량과 같거나 낮다"며 무역상황이 좋지 않다고 소개했다. 이아 관련해 그는 "우리는 어떤 수출전략을 할 것인지 깊은 생각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종인. 사진=아시아경제DB

김 대표는"날로 늘어나는 부채, 정부의 부채, 공공 부문의 적자, 가계부문에서의 적자 등으로 인해 금융시장이 굉장히 소란을 겪을 수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특히 중국 시장과 관련해 "중국의 경제성장이 과거와 같지 않다"며 "올해 6%를 조금 넘는 수준으로 우리 수출의 25%를 의존하는 중국이 이럴 경우 우리 경제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당면한 문제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면 경제를 심각한 양상으로 끌려갈 수 있다"며 "서민경제와 중소기업이 직격탄을 맞는 상황이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대외적인 안보도 중요하지만 내적인 안보도 심각하게 생각해야 한다"며 "사회문제가 될 때에는 내적안보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정부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연설과 관련해 "환영한다"면서도 "견강부회라든지 남남갈등 중단 촉구 등에 이르면 양보한 보람이 없어진다"고 언급했다. 당초 16일 이 원내대표는 교섭단체 대표연설 계획이었으나 박 대통령이 16일 국회 연설을 희망함에 따라 일정을 하루 뒤로 미뤘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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