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삼성전기가 "스마트폰 듀얼 카메라, 기술협력과 M&A, 베트남 공장 통한 원가 경쟁력 확보로 실적 부진을 타개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7 출시로 1분기 실적은 확실히 개선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타냈다. 삼성전기는 29일 2015년 4분기 연결기준 실적발표 후 개최한 컨퍼런스콜에서 이같이 밝혔다. 우선 삼성전기는 "올해 3분기 초 듀얼카메라를 양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듀얼카메라는 듀얼카메라는 빛이 모이는 이미지센서가 두 개이기 때문에 화질이 더욱 좋고, 저화소에서도 고화질의 사진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3D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 삼성전자가 다음달 21일 출시할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S7에 채용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았다. 삼성전기는 경쟁사 대비 차별성을 묻는 질문에 "카메라가 두 개 들어가기 때문에 전력소비량을 줄이고, 소형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두 카메라의 광축을 정밀하게 맞추는 정밀공정을 할 수 있도록 제조 정밀도 높이는 설비 마련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의 갤럭시 S7이 상반기 출시되면 삼성전기의 실적도 전 분기 대비 개선될 것"이라며 "어느 고객사에 제일 먼저 공급할 지 등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듀얼카메라의 매출 비중은 현재 매출 비중인 3%에서 5%보다는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무선 충전분야에 대한 전망도 내놨다. 삼성전기는 "기존 2콤보를 MST 와 NFC, WPC(무선충전) 기능이 있는 3콤보로 전환할 것"이라며 "올해는 중저가 스마트폰 부품 수요가 증가할 것인 만큼 앞으로 중·저가형 3콤보를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동차 인프라 분야의 거래선도 다변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격경쟁력 확보에 대해선 베트남 공장을 통한 원가 절감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기는 현재 HDI기판과 카메라 모듈을 베트남 공장에서 생산중이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7월부터 본격 양산하기 시작한 카메라 모듈은 생산량을 풀가동하고 있다"며 "생산성, 품질은 기존 공장보다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작년 12월 시양산하고 올해 1월부터 본격 양산 들어간 HDI기판도 2월에는 공정 라인을 풀가동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제조 원가가 중국, 한국보다 월등히 낮기 때문에 가격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술 확보를 위한 M&A, 협력 가능성도 밝혔다. 삼성전기는 "자동차 부품 사업을 확대하고 경쟁우위 확보하기 위해서 공동개발, 전략적 제휴 M&A등 개방형 혁신에 대해 외부와의 협력 가능성 열어두고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제품 라인업 확충, 부족 기술, 외부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등 분야에 대해 기술 협력 또는 공동 개발을 검토 하고 있다"며 "지분투자, M&A 등에 대해서도 언제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시장 공략 계획도 밝혔다. 삼성전기는 "2014년 4분기 실적 발표에서 목표로 밝힌 중국 시장 포션 15%는 달성했다"며 "올해도 15%이상 큰 목표 가지고 중국시장 개척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HDI 기판 사업 전략은 해외거점 생산 확대, 신모델 디자인 강화"라며 "군산 공장을 중화형 전진기지로 활용하면서 중화 매출이 전년대비 3배 이상 확실히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술 개발 현황에 대해서는 "HDI 기판분야에서는 미세화 트렌드 분명 온다고 보고 선행 대응해서 기술적 경쟁력도 갖춰나가는 한편 "웨이퍼 레벨 패키징(WLP) 분야에서는 로우코스트, 미세화 박형화에 집중하고 근본적인 패러다임 전환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삼성전자가 밝힌 지난해 4분기 매출 1조3620억원, 영업이익 206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해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1.5%와 13.5%감소했다. 삼성전기는 이같은 실적 감소 대해 "주요 거래선인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수요 감소로 카메라모듈과 와이파이 모듈의 매출이 하락했다"며 "앞으로 카메라 모듈에서 화소수보다 차별화된 고기능 경쟁력을 강화하고 보급형 시장 공략을 위해 라인업도 적극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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