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 마을 사랑, 살기 좋은 동네 만들다

도봉구 ‘생활불편신고 청소년 모니터링단’ 해단식 가져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생활불편사항을 찾는다. 도봉구(구청장 이동진)가 겨울방학을 맞아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생활불편신고 청소년 모니터링단’ 이야기다. 이들은 지난 26일 해단식을 끝으로 2주간의 활동을 마쳤다. 모니터링 활동 우수 학생 3명에게는 구청장 표창이 수여됐다.‘생활불편신고 청소년 모니터링단’은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직접 생활불편사항을 찾음으로써 지역 환경개선 활동에 참여하고 우리 마을에 대한 관심과 애향심을 갖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추운 날씨에도 청춘의 열정을 갖고 적극적으로 도봉구 곳곳을 살핀 학생들은 도로, 교통, 치수방재, 가로정비 등 7개 분야에서 총 300여 건의 불편사항을 찾아내 개선을 이끌었다.

생활불편신고 청소년 모니터링단 해단식

모니터링단 활동을 계기로 일상생활 중에도 주변을 세심하게 살피게 되고, 안전하고 깨끗한 동네 만들기에 기여해서 뿌듯했다는 참여 학생들의 경험담이 이어졌다.황성원 도봉고등학교 1학년생은 “하루는 찾아낸 불편사항을 신고하던 중 정확한 위치 확인을 위해 인근 빌라의 도로명주소를 찍었는데 그 곳에 살고 계시는 주민의 오해를 받아 해명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 ‘많은 주민들이 편리한 생활불편신고 시스템을 알게 되면 좋을텐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활동이 끝나고도 주변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주고 싶다. 도봉구의 주민 한 명씩이 관심을 가져서 깨끗하고 따뜻한 초록빛 도봉구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박사라 동구마케팅고등학교 2학년생은 "이번 활동을 하면서 도봉구 내 주민들을 위한 문화시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 활동 중에는 어린이들이 이용하는 공원에 위험한 쓰레기가 버려져있거나, 놀이터 시설이 고장 나 있는 것을 발견하여 신고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신고 후에 처리결과가 문자로 바로 전송되고 불편사항도 신속하게 처리되는 것을 보니 신기했다. 날씨가 추워 더 많이 둘러보지 못해 아쉽지만 도봉구에 대해 자라난 관심을 계속 이어가야겠다”고 전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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