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지난해부터 연계영업 추진을 위해 협상을 이어왔던 저축은행중앙회와 우리은행이 전략적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세부 협약이 이어지면서 연계영업이 본격화되면 상대적으로 영업망이 열악했던 비금융지주 저축은행들의 중금리 대출상품 대행영업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저축은행중앙회는 28일 우리은행과 전략적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세부협약 추진에 앞서 실시된 포괄적 업무제휴로 이후 개별 저축은행과 우리은행간 체결될 협약에 따라 다양한 금융서비스 제휴가 이뤄질 전망이다. ▲저축은행 중금리 대출지원 ▲우리은행 고객에 대한 저축은행의 대출지원 ▲우리은행 개인자산종합관리계좌(ISA)를 이용한 저축은행 정기예금 및 적금가입 ▲해외 서민금융사 벤치마킹 등 금융서비스 제휴와 함께 관련 전산개발 등 후속조치를 진행하면서 상호 업무협력체제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은행과 저축은행간 연계영업을 위한 협상은 지난해 7월 금융감독원과 전국은행연합회, 저축은행중앙회, 여신금융협회 등이 주체가 돼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면서 본격화하려 했지만 지지부진한 상황이었다. 이후 지난해 말 이순우 전 우리금융 회장이 저축은행중앙회장으로 선출되면서 우리은행과의 연계영업 협상이 탄력을 받았다. 이 회장이 시중은행과의 연계 영업을 취임 후 첫 역점 과제 중 하나로 삼았고 시중은행 중 계열 저축은행이 없는 우리은행도 연계영업에 관심을 보이면서 포괄적 업무제휴가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시중은행과의 업무제휴는 저축은행에는 시장기반이 확대되는 기회고 은행도 대출모집 대행 수수료 수입 발생과 신규고객 모집 확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협약은 큰 밑그림을 그린 것으로 앞으로 세부협약 과정을 거쳐 본격적인 연계영업에 들어가려면 좀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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