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개인택시 기사 평균 연령이 60.4세라고?

택시기사 고령화가 늘어나 안전 운전이 각별히 주의된다. 사진=아시아경제DB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택시 운전기사가 고령화돼 안전운전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 통계에 따르면 시내 택시 운수종사자 총 8만5972명 중 65세 이상은 2만1320명으로 24.8%를 차지한다. 4명 중 1명 꼴인 셈이다.50대 운전자는 3만3908명(41.7%)으로 가장 많고, 60대가 3만4215명(37%)으로 조사됐다. 70대는 7561명(8.7%)이고, 80대 이상도 118명이나 된다. 환갑이 넘은 운전자가 4만1894명(48.7%)으로 절반 가까이 되는 것이다. 서울 개인택시 운전자들의 평균 연령은 60.4세다. 택시 운전에 고령자가 많은 이유에는 '명예퇴직' 후 특별한 기술이 없는 사람들이 '인생 2모작'으로 손쉽게 선택할 수 있는 직업이라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택시기사 고령화 문제는 나이가 들수록 지각 능력과 순발력 등이 떨어지기 때문에 교통 사고의 개연성이 높다는 게 교통 전문가들의 지적.서울에서 발생한 택시 교통사고 가운데 65세 이상 운전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최근 5년사이 22%를 넘었다. 전국적으로 지난해 택시 교통사고는 2010년에 비해 5000여 건 가까이 줄었지만 고령 운전자 사고는 발생 건수와 비중 면에서 높아졌다.서울시 관계자는 "직업선택의 자유를 제한할 수 없는데다 노인층의 반발 등이 예상돼 쉽지 않은 문제"라며 "택시운수 종사자 교육 시 연령대별 특화교육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택시기사 고령화가 피할 수 없는 추세인 만큼 승객이나 기사 안전을 위해 세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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