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청년배당 효과
[아시아경제(성남)=이영규 기자] 경기도 성남시가 올해 예정된 113억원의 청년배당을 만 24세 청년들에게 모두 지급했을 때 생산유발효과는 192억원에 이르고, 취업유발계수는 207명에 달할 것이란 분석자료를 내놨다. 성남시는 청년배당 정책연구를 진행한 한신대 강남훈 교수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자료가 나왔다고 26일 밝혔다. 분석자료를 보면 24세 청년을 대상으로 성남시가 청년배당 113억원을 모두 집행할 경우 연간 생산유발효과는 총 192억6000만원으로 추산됐다. 강 교수는 분석자료에서 "성남시가 청년배당 정책을 시행하게 되면 연간 113억원의 가계 가처분소득이 증가하게 된다"며 "증가한 가처분소득이 모두 소비에 사용된다고 가정했을 때, 소비 증가에 의한 경제 파급효과와 고용유발 효과가 발생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은행 자료를 보면 경기지역의 소비가 한 단위 늘어나면 경기지역 내 생산유발효과는 0.817이고 역외 생산유발효과는 0.888이다"며 "따라서 성남지역의 소비가 113억원이 증가하면, 경기지역 내에서 113억원×0.817=92.3억원의 생산유발효과가 발생하게 된다. 또 경기지역 밖에서는 113억원×0.888=100.3억원의 생산유발효과가 발생해 총 생산유발효과는 192억6000만원이 된다"고 설명했다. 강 교수는 또 "취업유발계수는 10억원 당 경기지역에서 9.1명이, 역외에서 9.3명이 취업해 총 취업자 수는 18.4명으로집계됐다"며 "따라서 113억원의 청년배당을 모두 사용하면 경기지역 102.8명, 역외 105.1명 등 모두 207.9명의 고용유발계수가 발생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성남시의 청년배당은 지난 20일부터 지급이 시작돼 25일 기준 대상자의 86.3%인 9756명이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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