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앞으로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이 많은 사업을 할 것이고, 한국은 그 사업들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게 될 것입니다."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열린 AIIB 개소식에 한국정부 대표로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유 부총리는 아시아 국가 주도로 출범한 첫 국제금융기구 AIIB에 한국이 주도적으로 참여한 데 의의를 두며, 향후 인프라 투자에 집중할 AIIB를 통해 한국도 많은 기회를 얻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다음달 중순 선출 예정인 AIIB 부총재를 비롯 고위직에 한국이 많이 진출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초대 총재는 이날 개소식과 함께 열린 이사회 창립대회에서 진리췬 전 중국 재정부 부부장이 선출됐다. 유 부총리는 이날 축사에서 중국 대문호 루쉰의 소설에 나온 표현을 인용하며 AIIB가 아시아 지역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주도할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 부총리는 지난 13일 취임 후 이번이 첫 국외출장이다. 이번 방중 기간 러우지웨이 중국 재정부장과 만나 최근 불확실성이 확대된 동북아 지역 실물경제와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을 협의하고, 진리췬 총재와도 한국 인재의 AIIB 진출 확대 방안, 한국 기업·금융기관과 AIIB의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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