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아파트 분양 쏟아진다…'미분양' 빨간불 켜질까

1분기 물량 90% 3월에 집중…'봄 분양' 호재 노려 '미분양 공포' 우려…"공급 과잉 논란 이겨낼까"

아시아경제DB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올 1분기 신규 분양 물량이 대거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공급 과잉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미 미분양이 속출하고 있는 주요 신도시에서도 분양이 이어져 '미분양 공포'까지 전망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2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1분기 전국의 분양예정(일반 분양 기준) 물량은 6만6738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만3928가구보다 1.5배가 넘는 규모다. 지난해 연말 계획됐던 분양이 늦춰지면서 해를 넘겨 연초에 물량이 집중됐다. 3월에는 '봄 분양시장' 수혜를 노리고 1분기 총 분양물량의 90%에 해당하는 3만9209가구가 분양된다. 1월엔 8580가구, 2월엔 1만8949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권역별로 수도권 3만9931가구, 광역시 1만529가구, 지방도시 1만6278가구 등이다.특히 최근들어 공급과잉으로 인한 미분양이 속출하는 신도시에서도 분양이 예정돼 있다. 동탄2신도시에서는 2월 GS건설이 979가구, 3월에는 현대건설이 1479가구, 김도한강신도시에는 호반건설이 3월에만 946가구를 공급한다.시장에서는 지난해 연말부터 감지된 '미분양 공포'가 본격화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4만9724가구로 한 달 사이 54.3%(1만7503가구) 증가했다. 수도권은 1만3128가구가 미분양 주택으로 추가되면서 총 미분양 물량이 전월보다 70.6%(1만1002가구) 늘어난 2만6578가구를 기록했다. 경기도 용인은 미분양 주택이 4200가구나 증가해 총 8100가구가 됐다.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지난해 공급 과잉 논란에도 불구하고 건설사들이 계획한 물량을 소화해 내는지 지켜보는 것도 새해 분양시장을 바라보는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건설부동산부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