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성남)=이영규 기자] 경기도 성남 분당지역 아파트들이 층수를 높이는 리모델링 안전진단을 연속 통과해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성남시는 지은 지 20년 된 분당구 야탑동 매화마을 1단지(562가구)의 수직증축 리모델링 안전진단 용역 결과 6개동 모두 2~3층 높여 설계해도 된다는 확정 판정을 16일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6월 전국 처음으로 수직증축 안전진단을 통과한 분당구 정자동 한솔마을 5단지(1156가구)와 지난달 통과한 정자동 느티마을 3단지(770가구)에 이어 세 번째다. 1995년 준공된 매화마을 1단지는 6개 항목 안전진단 세부 평가에서 모두 B등급 이상을 받아 수직 증축이 가능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에 따라 매화마을 1단지 리델링 주택조합은 기존 15~20층 건물에 최대 3층을 높여 증축하는 설계를 반영해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조합은 내년 2월 설계안을 확정해 성남시에 건축 심의를 신청하고 사업계획 승인을 거쳐 2016년 12월 행위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리모델링을 끝내면 매화마을 1단지 6개동은 18~22층으로 높아지고 가구 수는 84가구 증가한 646가구가 된다. 현재 성남에 지은 지 15년 이상 된 리모델링 대상 아파트는 212개 단지, 13만6277가구다. 이 가운데 야탑동 매화마을 1단지, 느티마을 3ㆍ4단지, 정자동 한솔마을 5단지, 구미동 무지개마을 4단지 등 분당지역 5개 단지가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다. 남영우 시 리모델링지원팀장은 "성남시는 2013년도에 전국최초로 리모델링공공지원제도를 도입한 뒤 현재까지 200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리모델링 추진 단지에 조합 설립, 안전진단 등 행ㆍ재정적 지원을 하고 있다"며 "다양한 주민 의견을 반영한 지원체계를 구축해 효율적이고 투명한 리모델링 사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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