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부정선수를 출전시켜 2015-2016 스페인 코파 델 레이(국왕컵)에서 탈락 위기에 몰린 레알 마드리드가 억울함을 호소했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은 4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부정 선수를 출전시키지 않았다"며 "아무도 출전정지 사실을 알려주지 않았다"고 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3일 열린 카디스와 국왕컵 32강 원정경기에서 데니스 체리셰프와 이스코의 연속골로 3-1로 이겼다. 그러나 선제골을 넣은 러시아 출신 공격수 체리셰프가 지난 시즌 비야레알에서 임대로 뛸 당시 국왕컵에서 경고 세 개를 받아 출전정지 처분을 받았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랐다. 결국 전반 막판 체리셰프를 교체 아웃시켰으나 상대 팀에서 이를 문제 삼아 몰수패 위기에 몰렸다. 페레스 회장은 "구단은 물론 당사자조차 출전정지 상황을 알지 못했다"며 "스페인축구협회가 선수에게 경고 누적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지 않았기 때문에 출전정지 상황은 무효"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스페인축구협회는 물론 비야레알조차 체리셰프가 징계라는 사실을 알려주지 않았다"며 "이번 사건은 우리의 실수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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