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금호·삼성물산, 주민건강에 좋은 호수·공원 등 자연친화 거주환경 조성 잇따라[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는 주거트렌드에 따라 공원이나 숲이 인접한 아파트들이 각광받으면서 '숲(林)세권', '산(山)세권' 등의 신조어가 등장했다. 통계청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전국의 252개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수명이 가장 긴 곳은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로 평균수명이 84.8세였다. 수지구는 자살률·흡연률·사망률이 가장 낮은 편으로 기대 수명에 대한 평가도 높았다. 수지구보건소 건강증진팀 관계자는 "건강 프로그램을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는데 독거노인의 우울증과 자살을 막기 위한 노인운동 프로그램, 탄천 걷기운동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면서 "특히 광교산이 가까이 있고 큰 병원 접근성이 좋은 것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건강보험공단 건강증진실 관계자도 "생활습관, 자연환경, 운동시설, 병원 접근성 등이 기대수명을 좌우한다"고 밝혔다.녹지와 산, 공원, 운동시설 등이 골고루 갖춰진 아파트나 거주환경에서 생활한다면 긴 수명과 건강을 보장받는다는 설명이다. 최근에 아파트를 짓는 건설사들은 이같은 추세를 적극 반영해 뛰어난 조경시설과 공원을 강조한 아파트를 선보이는 등 '숲(林)세권', '산(山)세권'을 보장받는 물량을 앞다퉈 공급하고 있다. 최근 분양한 대우건설의 천안 불당 파크 푸르지오는 '파크'라는 테마를 앞 세워 단지 내 녹지 공원과 자연친화적인 시설을 선보인다. 단지 내부시설인 벚꽃광장·테마정원·공원시설인 힐링포리스트·플라워가든 등이 어우러진 자연 친화적인 '파크'의 장점을 강조한다. 벚꽃광장은 단지 내부 호수와 벚꽃나무가 가로수로 줄지어 자연 그대로의 공원을 보여줄 예정이다. 힐링포리스트는 각종 계절목을 심어 조경한 휴식공간이며 플라워가든은 이끼·잔디·토끼풀 등 지피·초화류 식물을 직접 심거나 체험하는 녹색 체험 휴게공간이다.천안 불당 파크 푸르지오는 지하 2층~지상 27층으로 전용면적 오피스텔 84㎡, 아파트 99~143(PH)㎡, 총 1166가구로 구성됐다. 대우건설은 다음달 분양예정인 안성 첫 빅 브랜드 아파트 '안성 푸르지오'도 좌우 배후에 오봉산과 돌섯산이 있어 녹지와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단지 앞엔 안성천이 흐른다. 안성 푸르지오는 지하 1층, 지상 16~23층 10개동 규모로 전체 759가구로 푸르지오 타운이 형성된다. 전 가구가 최근 분양시장에서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59~74㎡ 중소형 타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래미안 북한산 베라힐즈'를 이달 분양했다. 베라힐즈는 북한산 자락에 위치해 북한산 연결 공원, 둘레길 코스 등을 조성한 단지다. 북한산 자락에 위치한 단차를 이용한 건강 테마길인 '헬시웨이(Healthy Way)'는 다양한 연령대를 고려해 총 4가지 코스로 구성됐다.래미안 북한산 베라힐즈는 총 1305 가구로 지하 4층, 최고 20층 20개동으로 구성됐으며, 전용면적은 59㎡~ 84㎡이다. 금호건설은 동탄2신도시에 '동탄2신도시 금호 어울림 레이크'를 분양 중이다. 단지의 조경 면적은 전체의 44%에 달한다. 단지 산책로, 잔디광장이 조성되며 4개의 정원과 수변 공원 등 자연 공원시설이 자리잡는다. 주민들의 건강을 신경 쓴 녹색 자전거길인 바이크 스테이션을 설치했다.금호 어울림 레이크는 지하 2층, 지상 14~25층, 10개동, 총 812가구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59~84㎡의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이남수 신한금융투자 부동산 전문위원은 "자연과 휴식의 가치를 우선하게 되면서 단지를 둘러싼 환경이 쾌적하고 건강한 생활을 누릴 수 있는지가 집을 선택하는 중요 요소가 됐다"면서 "주변이나 단지 내 자연친화 공원 시설, '숲(林)세권·산(山)세권'을 갖춘 아파트는 각광받는 주거 상품으로 인식됐다"고 말했다.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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