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내년 출연금을 한 푼도 세우지 않아 존립자체가 위태로웠던 수원 광교테크노밸리 내 '한국나노기술원'이 도 산하 공공기관으로 지정돼 기사회생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27일 경기도에 따르면 행정자치부는 지난 20일 한국나노기술원을 지방자치단체(경기도) 출자ㆍ출연기관으로 지정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법제처에서 한국나노기술원은 도 산하 출연기관이라는 유권해석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행자부가 법제처 유권해석을 근거로 고시했기 때문에 사실상 도 산하기관으로 확정된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한국나노기술원은 경기도와 미래창조과학부가 공동 출연해 2003년 설립한 재단법인이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지도ㆍ감독권을 갖고 있다. 하지만 미래부가 한국나노기술원을 국가 공공기관으로 지정하려고 하면서 경기도와 갈등을 빚어왔다. 급기야 경기도는 내년 한국나노술원에 대한 지원 예산을 한 푼도 편성하지 않았다.경기도의회 송한준 의원은 "한국나노기술원이 도 산하기관으로 지정된 만큼 운영비와 사업비 등 10억원 가량의 예산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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