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공격수 동원, 주전 자리 놓고 손흥민과 경쟁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 미얀마·라오스전에 발탁

지동원[사진=김현민 기자]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지동원(24·아우크스부르크)이 축구대표팀에 다시 뽑혔고 손흥민(23·토트넘)은 부상을 털고 돌아왔다.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61)은 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오는 12일 미얀마(홈), 17일 라오스(원정)와의 2차 예선 경기에 출전할 대표 선수 스물세 명을 발표했다. 기성용(26·스완지시티), 구자철(26·아우크스부르크), 이청용(27·크리스털 팰리스), 박주호(28·도르트문트), 김진수(23·호펜하임) 등 유럽파 선수들도 다시 불렀다. 수비수 윤영선(27·성남FC)과 골키퍼 조현우(24·대구FC)는 처음 이름을 올렸다.지동원은 지난달 8일 쿠웨이트와의 원정경기(1-0 승)에 이어 다시 지명됐다. 그는 최근 골 감각이 살아났다. 지난달 29일 SC프라이부르크와의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32강전에서 선제골을 넣어 팀의 3-0 승리에 기여했다. 대표선수로는 지난달 13일 자메이카와의 친선경기(3-0 승)에서 한 골과 도움 한 개를 올리고 페널티킥까지 얻었다. 손흥민은 지난 9월 26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4-1 토트넘 승)에서 왼쪽 발바닥을 다쳐 재활한 뒤 국가대표로 다시 뽑혔다. 잉글랜드 현지에서 오는 주말쯤 주전으로 복귀하리라는 보도가 잇따르자 슈틸리케 감독이 두루 알아본 다음 불러들이기로 결정했다. 왼쪽 날개 공격수인 지동원과 주전 자리를 다툴 수도 있다.

손흥민[사진=김현민 기자]

대표팀은 G조 1위(4승무패·승점 12)를 달리고 있다. 2위는 한 경기를 더한 쿠웨이트(승점 10)다. 미얀마와 라오스를 모두 이기면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한다. 서른아홉 개 나라가 여덟 개 조로 나눠 경쟁하는 2차 예선에서 각 조 1위는 최종예선에 직행한다. 대표팀이 순항하기 위해 지동원과 손흥민의 골이 필요하다. 대표팀은 오는 9일 수원 라마다호텔에 모인다. ◇ 축구대표팀 미얀마ㆍ라오스전 대표 선수 명단(23명)▲ GK=김승규(25·울산), 권순태(31·전북), 정성룡(30·수원), 조현우(24·대구FC)▲ DF=김진수(23·호펜하임), 박주호(28·도르트문트), 김영권(25·광저우 헝다), 곽태휘(34·알 힐랄), 김기희(26·전북), 윤영선(27·성남FC), 장현수(24·광저우 푸리), 김창수(30·가시와 레이솔)▲ MF=한국영(25·카타르SC), 기성용(26·스완지시티), 정우영(26·빗셀 고베), 손흥민(23·토트넘), 구자철(26·아우크스부르크), 남태희(24·레퀴야), 이청용(27·크리스털 팰리스), 이재성(23·전북), 지동원(24·아우크스부르크)▲ FW=석현준(24·비토리아FC), 황의조(23·성남)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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