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이산가족 상봉 기념 개성공단제품 기증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남북이산가족 상봉행사에 개성공단에서 생산된 제품들이 지원된다. 개성공단기업협회와 개성공단상회협동조합은 20일부터 1·2차로 나눠서 26일까지 진행되는 남북이산가족 상봉행사를 맞이하여 개성공단에서 생산된 제품들(3,400만원 상당)을 대한적십자사(총재 김성주)를 통해 이산가족들에게 전달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이번 기증식은 19일 속초에 위치한 한화리조트에서 진행되며, 개성공단입주 기업인들을 비롯해 대한적십자사 임직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할 예정이다.개성공단상회협동조합 관계자는 “힘겹게 만난 이산가족들이 개성공단에서 남북 로자들이 함께 생산한 제품들인 동내의, 양말 세트, 속옷 세트, 점퍼, 스카프 등으로 점점 기온이 내려가는 계절에도 따뜻한 가족애와 온기를 나눌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대한적십자사 관계자는 “남북관계의 상징성이 큰 개성공단에서 기업활동을 하는 입주기업인들이 자발적으로 먼저 연락을 해 와 이산가족들에게 필요물품을 전달해 줄 수 있도록 해줘 매우 기쁘고 보람이 있었다”고 전했다.개성공단기업협회의 정기섭 회장은 “남북 근로자들의 합작품인 개성공단 생산제품들이 이산가족들에게 전달 될 수 있는데 대해 경협기업인으로서 기쁨을 느낀다"면서 "8.25 남북고위급 합의 등 모처럼 남북관계 개선의 기대가 큰 가운데 열리는 이번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잘 마무리 돼 이를 계기로 남북경협, 나아가 남북관계에도 훈풍이 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