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최근 5년간 발생한 해양오염사고 10건 중 6~7건은 고의, 부주의로 인한 인재(人災)로 파악됐다.국회 농해수위 소속인 새누리당 이종배 의원이 해양환경관리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해양오염사고 원인별 발생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0~2014년 5년간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해양오염사고는 1336건이다.이 가운데 68.1%에 해당하는 911건이 인재다. 사람의 실수에 의해 오염물질이 바다에 배출되는 부주의에 의한 것이 837건으로 전체의 62.6%, 누군가가 불법으로 바다에 오염물질을 투기한 경우 등 고의에 의한 사고가 74건으로 전체의 5.5%다. 이 둘을 합치면 911건으로 전체의 68.1%가 된다.부주의로 인한 해양오염사고는 최근 5년간 연평균 167건이 발생하고 있는데, 세부유형 별로 보면 이 중 ▲유류이송이 57건 ▲작업 중 과실이 61건 ▲유지관리소홀이 33건 ▲장비조작미숙이 17건이다.이종배 의원은 “2007년 발생한 태안 기름 유출 사고의 경우에서 알 수 있듯이, 해양오염사고는 회복되는데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에 예방이 최선”이라며, “다른 것은 몰라도 부주의에 의한 사고는 철저한 사전교육과 관리를 통해 줄이는 것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이어 이 의원은 “해양수산부와 해양환경관리공단이 긴밀히 협의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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