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과 유정복 인천시장이 전국 시도지사협의회 신임 회장 자리를 놓고 팽팽히 맞섰지만 끝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전국 시도지사협의회는 9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제32차 총회를 열어 1년 임기의 신임 회장단 선출을 논의했다.하지만 그동안의 관례상 합의 추대하던 것과 달리 박 시장과 유 시장이 회장직 후보로 나선데다 이들에 대한 지지도 팽팽히 맞서 신임 회장을 뽑지 못했다.이날 총회에는 전국 시도지사 17명 중 최문순 강원지사를 제외한 16명이 참석했다.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단체장이 정확히 8대8로 나뉜 상황에서 새누리당 소속인 유 시장과 새정치연합 소속 박 시장에 대한 단체장들의 지지는 반으로 나뉘었다.협의회는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추후 협의를 거쳐 합의 추대 형식으로 신임 회장을 선출, 강릉 전국체전 개막일인 10월 16일 발표하기로 합의했다.시도지사협의회는 시·도 상호간 교류와 협력을 증진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1999년 설립됐다. 고건 서울시장이 초대 회장을 맡은 것을 시작으로 2010년까지는 회장임기가 2∼4년이었으나 2011년부터는 1년 임기로 바뀌었다. 현재 회장은 이시종 충북지사다.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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