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관리 '중앙지하도상가' 순항…점포80% 계약체결

성남중앙지하도상가

[아시아경제(성남)=이영규 기자] 경기도 성남시가 민간이 운영하던 '성남중앙지하도상가' 관리ㆍ운영권을 이달 1일부터 넘겨받음에 따라 점포 등 임대차 계약이 속속 진행돼 80%를 넘고 있다. 7일 성남시에 따르면 성남중앙지하도상가 위탁 운영을 맡은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지난달 10일부터 순차적으로 진행한 점포 수의계약과 공개입찰 결과 이날 현재 80%가 임대차 계약을 완료했거나 낙찰된 상태다. 성남중앙지하도상가는 모두 571개의 점포 등 시설물이 있다. 성남시는 성남상가개발㈜의 성남중앙지하도상가 무상사용 기간이 끝남에 따라 지난 6월부터 상가를 인수하는 작업을 해왔다. 이 과정에서 점포 임차인과 실제 영업주가 다른 점포로 인해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점주와 세입자 간 권리금 문제 등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데다 성남시와 계약 주체를 놓고 갈등도 불거졌다. 급기야 402명의 점포 주인은 성남중앙지하도상가 기부채납에 따른 무상사용 기간 기산일 선정과 수의계약 방식이 부당하다는 주장을 펴며 '임대차 계약 체결 절차 등 중지 가처분 신청'을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지난달 3일 내기도 했다. 그러나 법원은 성남시의 손을 들어줬다.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제5민사부는 지난달 31일 판결문에서 "이 사건 신청은 이유 없음"으로 임차인들의 신청을 기각했다. 이에 따라 성남시의 성남중앙지하도상가 임대차 계약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성남시는 연차별 성남중앙지하도상가 리모델링을 시행해 이곳 상가를 쾌적한 시설로 개ㆍ보수한다.  이선교 시 도로과장은 "성남중앙지하도상가는 새로운 주인들을 맞아 다시 시작하는 곳인 만큼 활기찬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시민이 방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남중앙지하도상가는 지하철 8호선 수진역부터 신흥역까지 지하연결통로 725m에 의류, 신발, 잡화, 음식점 등의 점포가 늘어선 지역 최대 규모 지하도 상가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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