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77-88녀 벗었다…빅사이즈 핫팬츠, 미니 등 노출 패션 인기

빅사이즈 핫팬츠, 미니스커트 등 판매 크게 늘어

[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올 여름 77, 88 사이즈를 입는 빅사이즈 여성들이 ‘노출’이 많은 옷을 더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빅사이즈 여성 의류 중에서도 핫팬츠와 미니스커트 등 상대적으로 노출이 있는 품목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다.29일 옥션에 따르면 최근 한 달(7월27일∼8월26일)간 빅사이즈 여성 의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특히 무릎 위까지 올라오는 핫팬츠 판매량이 111% 증가했으며 미니스커트도 148% 판매가 늘었다. 원피스의 경우도 노출이 있는 상품들의 판매량이 높았는데 무릎 길이의 일반 원피스는 감소세를 보이는 반면 허벅지 중간 길이의 미니원피스 판매는 139% 늘었다.빅사이즈 의류 중에서도 디자인이 과감하거나 길이가 짧은 제품들이 인기가 많았다. 가슴 라인이 깊게 파인 브이넥 티셔츠와 코르셋 형태의 뷔스티에 티셔츠, 데님 소재의 3부 핫팬츠를 비롯해 몸에 달라붙어 몸매 라인이 그대로 드러나는 슬리브리스 원피스 등이 선호도가 높은 편이었다.옷 뿐만 아니라 빅사이즈 속옷 판매도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년 동기 대비 빅사이즈 속옷세트 판매는 133% 대폭 늘었다. 이는 다양한 사이즈의 속옷을 일반 매장에서 구하기 어렵기 때문에 치수별로 많은 상품들이 구비되어 있는 온라인몰을 통해 구매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옥션 관계자는 “빅사이즈를 취급하는 오프라인 매장 수가 많지 않아 77, 88 사이즈를 입는 여성들은 예쁜 옷은 물론 치수에 맞는 옷 구하기도 힘들었다”며 “온라인몰은 사이즈와 품목이 다양하게 갖춰져 있어 패션에 관심이 많은 빅사이즈 여성들의 방문이 늘고 있으며, 최근 노출을 부담스러워 하지 않는 사회적 분위기를 따라 노출이 있는 빅사이즈 의류 또한 꾸준히 판매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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