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세 미만 아이들이 전체 모바일 게임 매출에 차지한 비율(사진=슈퍼데이터)
13세 미만 게이머, 모바일 시장 7.8%인 2조2500억원 쓸 것프리투플레이 방식보다 유료게임 즐긴다[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13세 미만 아이들이 올 한해 모바일게임에 결제한 금액이 약 2조250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조사가 나왔다. 18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전문 매체 VB는 시장조사업체 슈퍼데이터의 조사를 인용해 마인크래프트, 애니멀 잼 등의 모바일 게임에 어린이 게이머들이 19억달러(약 2조2500억원)을 지불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전체 모바일 게임 시장에 7.8%를 차지하는 수치다.미국에서는 전체 모바일 게임 매출에 9.3%인 4억1700만달러(약 4945억원)를 13세 미만 아이들이 차지할 전망이다.조사에 따르면, 어린이 게이머들은 성인과 달리 주로 유료게임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아이들이 유료 게임에 쓴 비용은 69%인 반면 무료로 다운로드를 받고 게임 내에서 아이템을 구매를 유도하는 게임(프리투플레이방식)의 매출은 31%를 차지했다.매체는 이같은 이유에는 부모들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프리투플레이 방식의 경우 무제한적으로 결제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부모들은 차라리 처음에 일정 비용을 지불하고 이후 추가 비용이 없는 유료게임을 택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태국에서는 프리투플레이 방식의 모바일게임을 즐기는 한 어린아이가 성인 연봉에 가까운 결제를 해 사회 문제가 되기도 했다. 이에 태국에서는 통신결제한도를 제한하는 법안도 마련됐다.게다가 미국에서는 아이들의 온라인 상 안전을 위한 법인 COPPA(Children’s Online Privacy Protection Act)를 통해 13세 미만의 아이들에게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게임 내 결제를 위해서는 고객의 개인 정보가 필요하기 때문에, 매체는 지속적으로 결제를 유도하는 프리투플레이 게임이 어린 아이들에게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내다봤다.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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