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이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지 않으면 "무차별 타격하겠다"며 경고했다. 이에 따라 우리 군은 도발 시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한미연합사령부와 합동참모본부는 오는 17일부터 28일까지 UFG 연습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는 이날 오전 판문점에서 확성기를 통해 북한 측에 UFG 연습 일정을 통보했다.북한 국방위원회는 성명을 내고 "UFG 연습이 강행되고 그 강도가 높아질수록 그에 대한 우리의 군사적 대응도 최대로 거세질 것"이라고 반발했다. UFG 연습은 한반도 안전보장과 연합방위태세 유지를 위해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방어적 목적의 지휘소 연습이다. 이번 연습에 참가하는 병력도 예년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 측에서는 외국에서 활동 중인 병력 3000여 명을 포함한 3만여 명이 훈련에 참가한다. 연합사에 따르면 이번 훈련에 유엔 전력을 제공하는 국가는 호주, 캐나다, 콜럼비아, 덴마크, 프랑스, 뉴질랜드, 영국이다. 한국군은 군단, 함대사, 비행단급 이상 5만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또한 북한 인민군 전선사령부도 이날 공개경고장을 통해 우리 군이 재개한 대북 확성기 방송에 대해 "중단하지 않으면 무차별 타격하겠다"고 위협했다. 이에 최윤희 합참의장은 이날 예하부대 작전지휘관들과 긴급 화상회의를 갖고 "적이 도발한다면 더욱 강력하고 단호하게 응징하라"고 강조했다.양낙규 기자 if@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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