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인도·필리핀 대규모 태양광 모듈 공급

▲한화큐셀이 지난해 4월 미국 인디애나폴리스 메이우드에 설치한 10.86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태양광사업을 펼치고 있는 한화큐셀이 인도와 필리핀에서 대규모 태양광 모듈 공급 계약을 따냈다.한화그룹의 태양광 부문 계열사인 한화큐셀코리아는 최근 인도에 50MW에 이르는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에 투자 및 모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한화큐셀은 인도의 태양광 회사인 아쥬르파워(Azure Power)와 공동으로 인도 현지에 합작 법인을 세우고, 인도 중부의 안드라 프라데시주에서 50MW 태양광 발전소 건설에 투자한다. 이 태양광 발전소에서 연간 생산되는 전기는 약 8만명이 사용할 수 있는 규모로, 인도의 1만8000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에 해당한다. 한화큐셀은 오는 10월 공사에 착수해 내년 1월 발전소 건설을 모두 마무리한 후 상업 생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또한 한화큐셀은 필리핀 민다나오섬 남부에 위치한 디고스 시티에 28.6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짓는 프로젝트의 설계·조달(EP) 계약을 따냈다. 이 발전소는 매년 약 40GWh의 전력을 생산해 필리핀 현지에 공급하게 된다. 약 9000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발전소 건설은 내년 1분기 마무리 될 전망이다.한화큐셀이 국내와 일본에 집중돼 있던 사업영역을 아시아 신흥시장까지 확대함으로써 글로벌 태양광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하게 됐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향후 성장세가 예상되고 있는 인도와 필리핀 시장에서 2건의 대규모 계약을 성사시킴으로써 해외 다운스트림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됐다"며 "이를 기반으로 아태지역 신흥 태양광 시장에 역량을 집중해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한화큐셀은 지난 4월 미국내 두번째로 큰 전력회사인 '넥스트에라 에너지'와 태양광 업계 단일 공급계약으로는 사상 최대인 1.5GW 규모의 모듈 공급계약을 성사시킨 바 있다.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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