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독립 50주년]롤스로이스, 기념 맞춤형 수제차 판매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영국의 초호화 수제 자동차 메이커 롤스로이스가 8월 9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독립 50주년에 맞춰 특수 맞춤형 모델을 선보인다. 롤스로이스가 한 국가의 기념일에 맞춰 맞춤형 자동차를 생산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롤스로이스가 '고스트' 모델을 기반으로 한정 제작하는 'SG50 고스트 시리즈 II'의 색상은 싱가포르 국기 색깔인 빨강ㆍ하양이다. 하얀 외관에 내장(內裝)은 빨강이다. 좌석 색깔은 짙은 빨강이다. 좌석 머리받침에는 싱가포르의 상징으로 상반신은 사자, 하반신은 물고기인 '멀라이언'이 자수로 장식돼 있다.롤스로이스의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담당 폴 해리스 이사는 미국 경제 전문 매체 CNBC와 가진 회견에서 SG50 고스트 시리즈 II를 '영원한 걸작'이라고 자평했다.SG50 고스트 시리즈 II의 차문 발 디딤판에는 싱가포르의 스카이라인이 세밀하게 묘사돼 있다. 스카이라인 밑에는 "싱가포르 독립 50주년을 기념해 잉글랜드 굿우드에서 수제 제작"이라는 글귀가 쓰여져 있다.
롤스로이스는 SG50 고스트 시리즈 II 일반 판매용으로 한 대만 제작했다. 가격은 29만달러(약 3억3430만원)를 호가한다.
스위스의 명품 시계 브랜드 예거르쿨트르도 싱가포르 독립 50주년 기념 특별판을 내놨다. 싱가포르항공은 자사 에어버스 A380 여객기 두 대 동체 전체에 싱가포르 국기를 그려 넣었다.
싱가포르 현지 식품업체 아얌 브랜드는 지난 2월부터 독립 50주년에 맞춰 독특한 6가지 디자인의 정어리 통조림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6가지 디자인의 정어리 통조림은 내년까지 총 100만개가 생산될 예정이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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