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이베스트투자증권은 3일 LG전자에 대해 하반기에도 감익기조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2000원에서 4만4000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보유'를 유지했다.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어닝쇼크보다 큰 문제는 하반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60%, 상반기 대비 -47%의 감익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라며 "가전부문은 상당히 견조하지만 가전을 제외하면 이익모멘텀은 부재한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김 연구원은 "스마트폰에서는 주요 무대인 미중제외 글로벌시장과 300달러 이상 중가폰 시장에서 중국로컬과의 경쟁에 밀리는 형국"이라며 "TV도 수요 둔화와 더불어 시장점유율 추가 확대가 힘든 상황에서 마진이 급격한 하락 추세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했다.밸류에이션은 2011년 유상증자보다 낮아진 상태로 바닥을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김 연구원은 "전일 종가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55배로 2011년 유상증자 발표시점에 기록한 최저점 0.62배에도 못 미친다"며 "상각전영업이익(EBITDA)으로 보면 현재가 그 때만큼 힘든 시기는 아니지만, 바닥이라고 보기 힘든 이유는 총부채/EBITDA 배수가 지난 분기 2년 만에 다시 3배 이상으로 증가했고, 하반기와 내년을 봐도 현재 비즈니스 모델로는 획기적 실적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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