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신격호·신동빈 韓에서의 지위 변함없다'(종합)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롯데그룹은 28일 신격호 총괄회장이 일본롯데홀딩스 대표이사에서 해임된 것과 관련해 신 총괄회장을 명예회장으로 추대한 것이라고 밝혔다.롯데그룹은 이날 공식 입장자료를 통해 "일본 롯데홀딩스는 신격호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를 명예회장으로 추대하는 결정을 했다"며 " 롯데홀딩스는 향후 주주총회를 통해 신격호 회장을 명예 회장으로 추대하는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사안은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회의 독립적인 의결사항이며, 한국의 사업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신 총괄회장은 앞으로도 한국과 일본의 주요 사안에 대해 보고를 받게 될 것이며, 신 회장은 한국 롯데그룹과 일본 롯데그룹을 대표해 향후 양사의 시너지 창출과 이를 통한 새로운 성장을 도모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롯데그룹은 또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회가 적법절차를 거치지 않은 결정에 대해 효력을 인정하지 않았으며, 기존 임원들에 대한 지위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신 총괄회장을 일본 롯데홀딩스의 명예회장으로 추대한 것은 경영권과 무관한 분들이 대표이사라는 신 총괄회장의 법적 지위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고, 신 총괄회장의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한 조치로 해석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이번 이사회의 결정에 따라 신 회장의 한일 롯데 통합경영에 더욱 힘이 실릴 것"이라며 "신 총괄회장과 신 회장의 한국롯데에서의 지위는 변화가 없으며, 신 총괄회장은 계속해서 한국과 일본롯데의 경영현안을 챙겨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