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전망테크 정비 후 현재 모습
흉물들이 자리하던 등산로 입구 경관도 크게 개선됐다. 구는 산 초입부 장기간 방치된 콘크리트 포장과 폐목재를 걷어내고 아름다운 수목들로 가득 채웠다. 구는 조팝나무를 비롯한 관목 및 초본류 1200여 주를 이 곳에 심었다. 특히 구는 평소 주민들이 느끼는 실질적인 불편 사항을 해소하는데도 힘썼다. 비만 오면 질퍽해지는 땅과, 먼지가 많은 노면에는 주민의견을 반영해 지반보호매트를 깔고, 진입로 부근 불량한 목재계단 20여 개는 방부목을 활용해 전면 재설치했다.이밖에도 산에 서식 중인 동?식물을 보호하기 위해 샛길차단 펜스를 설치, 차단 구간에는 화살나무 200주를 비롯한 관목과 초화류를 심어 아름다운 경관을 갖췄다. 이 사업에는 총 1억원이 들어 지난 4월 공사를 시작해 3개월여 간의 노력 끝에 공사를 마무리했다. 오춘섭 공원녹지과장은 “한강이 내려다 보이는 이 곳 정상에 다다르면 짧은 시간을 투자한 것에 비해 호화스러운 풍광을 만끽할 수 있다”며 “염창산 산책로가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없이 걸으며 건강한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명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염창산은 해발 55.2m의 나지막한 산으로 높다란 오피스 빌딩을 벗어나 잠시나마 자연내음을 맛보기 안성맞춤인 산이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