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공무원 출장 줄어든다…국회·정부·지자체와 영상회의 연결 완료

행정자치부, 249개 기관 영상회의실 연결 작업 마쳐...169개 시군구까지 정부와 영상회의 가능...최근 국회도 연결해 세종시 공무원 고충 해결 전망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국회와 정부 각 주요 기관, 전국 17개 시·도, 169개 시·군·구를 연결하는 영상회의망 구축이 완료됐다. 이에 따라 정부세종청사 공무원들의 고질적인 장기간 서울 출장 고충이 해결될 지 주목된다. 행정자치부는 정부 기관 세종시 이전, 공공기관 혁신도시 이전에 따라 기관간 협업 및 소통 활성화를 위해 추진해 온 249개 기관의 영상회의실 연결 작업이 완료됐다고 20일 밝혔다. 행정자치부는 이를 위해 3억원을 들여 지난 2013년‘영상회의 공통기반 연계 시스템’을 구축해 각 기관의 영상회의실을 연결해 원거리 기관 간 영상회의를 활성화하고 있다.현재 정부 부처와 지자체 등 292개 기관에 설치된 637개의 영상회의실이 설치돼 있는데, 정부는 지난해 중앙부처와 17개 시·도 및 국회의 80여개 영상회의실을 연결한 데 이어 최근엔 시군구(169개)까지 총 249개의 영상회의실 연결 작업을 마쳤다. 이에 따라 중앙 부처 및 시·도, 국회, 주요 공공기관은 물론 일선 시·군·구까지 정책 협의 및 의견수렴을 위한 회의가 대면 방식에서 영상 회의로 빠르게 대체되고 있다.실제 올해초부터 지난 4월 말까지 중앙·지방 등 주요 기관의 영상회의 개최 건수는 1만648회로 지난해 같은 기간 8050회보다 32% 늘어났다.최근엔 국회에도 본관, 입법조사처 등에 영상회의실이 구축돼 정부 영상회의실과 직접 연결됨에 따라 세종시 공무원의 가장 큰 고충 사안인 국회 출장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행자부는 기관 별 영상회의 이용 실태를 조사해 영상회의에 대한 공무원들의 인식수준, 이용시 장애요인 등을 분석, 영상회의의 기능을 개선하는 한편 활용도를 넓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정재근 행자부 차관은 "영상회의실이 정부 부처와 국회 뿐 아니라 각 시·군·구까지 연결함에 따라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일선 현장의 생생한 현실을 반영한 살아있는 정책 구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