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상반기 국내 자동차 시장에 '티볼리 돌풍'을 이끈 쌍용자동차가 이번에는 디젤 모델을 내놨다. 판매가 최저 2045만원으로 고사양 판매가는 2495만원이다.6일 쌍용자동차는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에서 개최된 티볼리 디젤 출시 발표회를 통해 디젤 라인업에 대한 세부사항을 공개했다.티볼리 디젤 세부사항을 살펴보면 유로6 e-XDi160 엔진이 적용돼 최고출력 115마력, 최대 토크 30.6kg·m를 발휘한다. 복합연비는 15.3㎞/ℓ(2WD A/T)다.특히 실제 주행에서 가장 빈번하게 사용되는 1500~2500rpm 구간에서 최대 토크를 발휘하도록 했다. 뛰어난 동력전달 성능과 품질을 인정받은 아이신사의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된 것도 눈에 띈다.4WD 가솔린 모델은 도로 상태 및 운전 조건에 따라 전후륜에 구동력을 0~50%까지 최적 배분하는 스마트 4WD 시스템이 적용됐다. 후륜 독립현가 멀티링크 서스펜션과의 조합으로 승차감이 우수하며 주행안정성을 비롯한 주행품질이 향상됐다.시장의 가장 큰 관심사인 판매가는 트림에 따라 ▲TX 2045만원 ▲VX 2285만원 ▲LX 2495만원이다. 가솔린 모델(A/T 기준)의 판매가 ▲TX 1795만원 ▲VX 1995만원 ▲LX 2235만~2347만원과 비교해 200만원 정도 높아졌다.신영식 쌍용차 마케팅 본부장은 "가솔린과 디젤의 단순한 엔진 가격차는 아니다"며 "디젤의 성능을 잘 발휘할 수 있도록 트림의 차이가 포함된 것으로 경쟁사의 가솔린과 디젤 가격차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쌍용차는 이번 디젤 모델 출시를 기점으로 '연중 티볼리 돌풍'을 끌어낸다는 계획이다. 실제 가솔린 모델의 경우 1월부터 지난달까지 내수 1만4894대, 수출 6072대 등 총 2만966대가 팔렸다. 쌍용차는 티볼리 판매에 힘입어 올 1월부터 지난달까지 누적판매에서 전년동기 대비 37%대의 실적 성장을 끌어냈다.하반기에는 차체를 늘린 롱바디 버전까지 출시한다. 이를 위해 생산라인 보강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수출은 이미 진행 중인 상태다. 디젤 모델의 경우 내수판매보다 수출 작업이 먼저 이뤄졌다. 쌍용차 관계자는 "최근 디젤 모델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가솔린 모델 대비 디젤 모델의 비중을 40~50%까지 확대할 예정"이라며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상반기 티볼리 돌풍을 하반기까지 끌어갈 방침이다"고 전했다.
6일 쌍용자동차가 공개한 티볼리 디젤 모델 /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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