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2015 하계 U대회 개막
150개국서 1만3000여명 참가, 14일까지 젊음의 대장정
슬로건은 '창조의 빛, 미래의 빛'
사진=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조직위원회 홈페이지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젊은이는 세상이 '빛'이다. 온누리를 비출 것이다.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가 3일 오후 7시 광주 유니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개막한다. 1997년 무주 동계대회, 2003년 대구 하계대회에 이어 국내에서 세 번째 열리는 유니버시아드다. 150개국에서 1만3000여명이 참가해 스물한 개 종목에서 금메달 272개를 놓고 오는 14일까지 12일 동안 경쟁한다. '젊음이 미래의 빛이다(U are Shining)'. 세계가 주목할 개회식의 주제다. 태고의 신비와 기적을 담은 최초의 빛으로부터 IT로 대표되는 현대의 빛에 이르기까지, 우리 시대의 빛이 무엇을 상징하는지 풀어낼 예정이다. 대회조직위원회는 국제연합(UN)이 '세계 빛의 해'로 정한 올해 빛고을 광주(光州)에서 열리는 유니버시아드의 공식 슬로건을 '창조의 빛, 미래의 빛'으로 정했다.박명성 개·폐회식 총감독(52)은 "세계의 젊음이 바로 미래를 밝히고 이끌어갈 빛이다. 그들이 빛을 잃지 않고 희망을 찾도록 메시지를 전하겠다"고 했다. 지난 1일에는 공식 리허설을 했다. 개회식은 200분에 걸쳐 식전행사와 공식행사1, 문화공연1, 선수단 입장, 문화공연2, 공식행사2, 문화공연3 순으로 이어지며 성화점화로 막을 내린다.무대는 호남 출신 문화예술인들이 꾸민다. 전체적인 시나리오는 담양 출신의 소설가 문순태(74) 씨가 맡았다. 그의 대표작인 장편 소설 '걸어서 하늘까지'를 모체로 대학생들의 사랑과 꿈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담양 출신인 미디어아티스트 이이남(46) 씨가 미술총감독, 광주시립무용단을 창단한 박금자 조선대학교 명예교수(75)가 개회식 안무총감독, 뿌리한국무용단 단장 김미숙 조선대 교수(46)와 광주현대무용단 단장 임지형 조선대 교수(57)가 안무 감독이다.풍물놀이패와 세계 젊음 '퍼포머'의 합주로 식전행사를 하고, 빛의 탄생과 젊음의 충돌을 표현한 공연이 초반을 장식한다. 선수단 입장과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마당놀이와 현대 대중문화를 아우르는 문화공연도 준비했다. '국악소녀' 송소희(18) 씨가 부를 개회식 주제곡에는 '고통 속에 몸부림치는 젊은이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는 메시지'를 담는다. 지난해 진도 세월호 사고 현장을 지원한 군인들도 참여한다. 프랑스 파리 소르본 대학교에서 채화해 지난달 4일 국내 봉송을 시작한 성화는 2일부터 이틀 동안 광주 시내를 돈 뒤 성화대를 밝힌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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