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전남대학교(총장 지병문)는 ‘우리의 교육지표’선언 37주년을 맞아 그 의미를 되살리고 대학의 자긍심과 상징성을 확립하는 계기로 삼기 위해 29일 오후 4시 전남대학교 용봉문화관(박물관) 4층 시청각실에서 기념식을 갖는다고 25일 밝혔다. 전남대학교 5·18연구소와 ‘우리의 교육지표 기념사업회’가 주관하는 이날 기념식은 이홍길 전남대학교 명예교수의 개회사에 이어 지병문 총장의 환영사, 김후식 5·18부상자회장의 축사 순으로 진행된다. 또 박현옥 ‘우리의 교육지표 기념사업회장과 박해광 전남대학교 5·18연구소장의 기념사가 이어진다.기념식이 끝난 뒤 양춘승 긴급조치9호 피해대책위원장이 ‘왜 제2의 민주화운동인가?’라는 주제로 기념강연을 한다. ‘우리의 교육지표’선언은 37년 전인 1978년 6월 27일 전남대학교 교수 11명이 유신 정권의 교육 이데올로기였던 ‘국민교육헌장’을 비판하고 학원 민주화와 민주 교육을 요구했던 사건이다. 교수들의 선언문 발표에 이어 6월29일에는 전남대학교 학생들이 ‘민주학생선언’을 발표하며 지지시위를 벌였고, 이는 유신체제에 대한 대중적 저항 및 민주화운동의 시발점이 됐다. 당시 참여 교수 11명은 긴급조치 9호 위반으로 구속·해직됐고, 30여 명의 학생이 구속·제적·정학 당했으며, 35년이 지난 2013년에야 송기숙(78) 명예교수 등 8명이 광주지방법원으로부터 무죄를 선고받음으로써 명예를 회복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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