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던 스피스가 2013년 존디어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을 일궈낸 뒤 트로피를 들고 있는 장면.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의리 지키러."'넘버 2' 조던 스피스(미국)가 'B급매치' 존디어클래식(총상금 470만 달러)에 출전한다는데…. CBS스포츠 등 미국 언론들은 24일(한국시간) 스피스가 2주 동안 휴식을 취한 뒤 다음달 9일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 디어런TPC(파71ㆍ7257야드)에서 개막하는 이 대회에 등판한다고 전했다. 총상금 규모나 대회 위상 면에서 세계랭킹 2위, 그것도 마스터스와 US오픈에서 '메이저 2연승'의 위업을 달성한 주인공이 출전한다는 게 이례적이다. 주최 측이 뜻밖의 호재에 환호하는 이유다. 스피스에게는 그러나 남다른 사연이 있다. 바로 2013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첫 우승을 일궈낸 '약속의 땅'이다. 특히 랠프 걸달의 1931년 산타모니카오픈 우승(19세 8개월)이후 82년 만의 10대 챔프(19세 11개월18일)라는 진기록을 작성했다. 이 대회에서 "의리를 지키면서" 실전 샷 감각을 조율한 뒤 올 시즌 세번째 메이저 디오픈이 열리는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로 건너가는 일정이다. '그랜드슬램'이라는 새 역사를 창조하기 위한 세번째 퍼즐 사냥에 나서는 무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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