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비아대학 연구팀, 은색 털이 빛과 지열 반사시켜
▲사하라 사막 개미는 은색 털로 햇볕과 지열을 반사시키는 것으로 조사됐다.[사진제공=사이언스/ramymaalouf.com]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뜨거운 게 난 좋아뜨거움에 홀로선 사하라 사막 개미<hr/>사하라 사막에 살고 있는 실버 개미(silver ants, 학명:Cataglyphis bombycina)는 혹독하고 척박한 사막 모래 위에서 어떻게 살까. 이들 개미들은 지구에서 가장 뜨거운 사막에서 살고 있다. 무려 사막 모래 지표면이 70℃까지 오르는데도 생존에 무리가 없다. 무엇 때문일까. 해외과학매체인 사이언스지는 18일(현지 시간) 컬럼비아대학의 연구결과를 보도하면서 "이들은 그들의 몸을 보호하기 위해 온도를 항상 53.6°C 밑으로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어떻게 이 온도를 유지할까. 답은 은색 털에 있었다. 실버 개미들은 등과 옆에 은색 털로 뒤덮여 있다. 이 은색 털은 강한 햇빛을 반사시키는 역할을 한다. 뜨거운 모래 지표면으로부터 올라오는 지열도 역시 이 털로 인해 반사된다. 이런 진화된 특징으로 인해 실버 개미들은 혹독한 환경에서도 생존할 수 있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전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2부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