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 명왕성이 다가온다

뉴호라이즌스호, 더 큰 명왕성 사진 전송

▲7500만km 떨어진 상태에서 촬영된 명왕성. 4월에 찍은 사진보다 크고 선명하다.[사진제공=NASA]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태양계 끝 명왕성밝고 어두운 그곳점점 열리는 비밀<hr/>희미했던 곳이 조금씩 선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마치 안개 속을 걷다 안개가 걷히고 밝고 깨끗한 풍경이 나타나는 것처럼. '저승의 신'이란 명칭을 얻고 있는 명왕성(Pluto)이 더 큰 모습으로 다가왔다.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탐사선인 뉴호라이즌스호가 명왕성의 복잡한 표면을 찍은 사진을 전송해 오고 있다. 명왕성에 점점 가까이 접근하고 있는 뉴호라이즌스호. 탐사선에 탑재돼 있는 LORRI(Long Range Reconnaissance Imager)로 촬영한 사진은 시간대별로 비교할 수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지난 8~12일 사이에 찍은 것들이다. 이때 뉴호라이즌스호는 명왕성으로부터 약 7500만㎞ 떨어져 있는 상태였다. 지난 4월에도 뉴호라이즌스호는 명왕성을 촬영했는데 당시에 거리는 약 1억1000만㎞에 달했다. 뉴호라이즌스호는 오는 7월 중순 명왕성 궤도에 들어갈 계획이다. 그동안 계속 접근하면서 실시간으로 명왕성의 모습을 전송해 올 계획이다. 나사의 짐 그린 행성과학부 박사는 "뉴호라이즌스호가 명왕성에 가까이 다가서면서 명왕성 표면의 다양한 모습을 해석할 수 있을 것"이라며 "명왕성 궤도에 들어가기 전인 앞으로 7주 동안 매우 흥미로운 데이터를 보내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6월 말쯤에는 이번에 촬영한 것 보다 4배 정도 더 큰 이미지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뉴호라이즌스호는 2006년 발사됐다. 지금까지 47억4700만㎞를 날아갔다. 현재 뉴호라이즌스호는 고장 없이 시스템이 모두 정상 작동되고 있다. 명왕성의 비밀을 풀어내는 역할을 무리 없이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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