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끝자락, 도심에서 즐기는 음악 축제 '풍성'

서울재즈페스티벌, 그린 플러그드 서울 2015, 2015 뮤즈 인시티 페스티벌 등

'그린플러그드서울' 공연 현장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봄의 끝자락, 5월 황금연휴를 앞두고 다양한 음악 축제들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재즈, 발라드, 어쿠스틱, 록 등 역대 최강의 라인업을 자랑하는 각양각색의 축제들로 인해 음악 마니아들은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서울재즈페스티벌'은 세계적인 재즈 뮤지션들을 한 자리에 모았다는 점에서 일찌감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브라질 보사노바의 거장 세르지오 멘데스, 재즈계의 살아있는 전설 칙 코리아와 허비 행콕, 그래미상 10회 수상에 빛나는 트럼펫 연주자 아투로 산도발 등 헤드라이너로 서는 세 뮤지션들의 면면만 봐도 화려하다. 특히 첫 날인 23일 키스 자렛과 함께 세계 재즈 피아노를 대표하는 칙 코리아와 허비 행콕의 합동 즉흥 연주는 음악팬이라면 놓쳐서는 안될 무대이기도 하다. 노장들의 무대에 이어 밴드 로버트 글래스퍼 익스퍼리먼트, 3인조 배드 플러스, 그레고리 포터, 호세 제임스 등의 무대도 눈여겨볼 만하다. 팝스타들도 대거 출연한다. 미카, 카로 에메랄드, 카디건스, 베이스먼트 잭스, 아울 시티, 제프 버넷, 더티 룹스 등이 그 주인공이다. 국내 출연진으로는 에픽하이, 장기하와 얼굴들, 빈지노, 어어부 프로젝트, 한승석&정재일, 선우정아, 술탄 오브 더 디스코 등이 무대를 꾸민다. 서울재즈페스티벌과 같은 날인 23일과 24일에는 봄을 대표하는 환경 캠페인 뮤직 페스티벌 '그린플러그드 서울 2015'가 서울 난지한강공원에서 열린다. 록과 힙합,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 총 95팀이 관객들을 맞는다.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 대표 힙합 뮤지션인 타이거JK, 윤미래, 비지(Bizzy)의 프로젝트 그룹 MFBTY가 처음으로 페스티벌 무대에 오르며, 관록의 밴드 YB와 국카스텐, 딕펑스 등의 신나는 무대도 준비돼있다. 또 에피톤 프로젝트, 뜨거운 감자, 몽니, 노을, 윤하, 원모어찬스, 캐스커, 김예림, 세렝게티, 크러쉬, 장재인, 에디킴, 버즈 등이 출연한다. 이밖에도 주말 난지한강공원을 찾은 시민들도 무료로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버스킹 스테이지와 장내 잔디밭 나무 그늘아래 마련돼 아기자기한 봄소풍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피크닉 스테이지 출연진도 준비돼있다. 내달 6일에는 국내 최초 여성뮤지션들만의 축제 '2015 뮤즈 인시티 페스티벌'이 서울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열린다. 제2의 노라 존스로 불리며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프리실라 안을 비롯해 미국 싱어송라이터 레이첼 야마가타, 자우림을 넘어 국내 여성 뮤지션을 대표하는 김윤아, 대표곡 '낫 고잉 애니웨어(Not Going Anywhere)'로 많은 사랑을 받은 케렌 앤, 그룹 롤러코스터의 뮤즈 조원선, 여성 인디 뮤지션을 대표하는 이아립, 중성적 카리스마를 겸비한 캣 프랭키, 팝 재즈 사운드의 라이너스의담요 등 여성 뮤지션 총 8팀이 출연한다.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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