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시리즈-100세 사회 연금의 재발견‥증권사 전략 ①업계 첫 은퇴연구소 주목‥해외 네트워크로 글로벌 자산배분
조웅기 미래에셋증권 사장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연금자산 5조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15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4월말 기준 연금자산은 퇴직연금 3조5741억원, 개인연금 1조3988억원을 합쳐 총 4조9729억원을 기록했다. 2010년말 1조5967억원이었던 연금자산은 2011년말 2조3484억원, 2012년말 2조9534억원, 2013년말 3조6077억원, 2014년말 4조6969억원을 거쳐 올해 4월 5조원 수준으로 불어났다. 확정기여형 퇴직연금(DC) 운용관리 적립금은 지난 1월 증권업계 최초로 1조원을 넘어섰다. 미래에셋증권은 그룹의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폭넓은 금융시장 전망, 자산배분위원회의 체계적인 의사결정을 통한 최적화된 자산 배분 솔루션 제공으로 연금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우선 홍콩, 미국 등 선진시장은 물론 중국, 베트남, 브라질 등 신흥시장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중이다. 현재 홍콩, 브라질, 베트남 등 5개 해외법인과 1개 해외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 같은 네트워크를 활용해 균형잡힌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투자솔루션부문도 신설했다. 1월 새로 설립한 투자솔루션부문은 자산배분센터, 연금사업센터, 리서치센터를 아우르는 조직으로 실질적인 투자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역할을 한다. 금융서비스 뿐 아니라 은퇴교육 등 라이프사이클 컨설팅을 제공해 투자자들의 안정된 노후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노후 대비와 연금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지난 2005년 업계 최초로 설립한 은퇴연구소는 연금사업센터를 중심으로 전문 인력, 연금 사업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중이다. 이 같은 노력은 수익률로도 이어졌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 중 원리금 비(非) 보장상품의 수익률이 4.25%로 증권사 중 1위를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의 대표 연금상품인 글로벌 자산배분 퇴직연금 랩어카운트도 최근 3년 연환산 수익률 5.43%로 높은 성과를 내고 있다. 2015년 4월말 기준 잔고는 4023억원, 가입자수는 약 1만3000명이다. 미래에셋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자산배분위원회의 체계적인 의사결정을 바탕으로 국내외 우수 펀드에 분산투자해 꾸준히 안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미래에셋증권은 앞으로 저금리, 저성장 등 투자환경 변화에 발맞춰 상품 개발 혁신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국내 상품 일변도의 자산 배분에서 벗어나 투자자의 자산을 글로벌 상품으로 적절히 분산할 수 있도록 다양한 투자자산도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박신규 미래에셋증권 연금전략팀장은 "국내 사적연금 시장은 오는 2020년 591조원으로 3배 가까이 성장할 전망"이라며 "급성장하는 연금 시장 공략을 위해 글로벌 자산 배분, 체계적인 자산관리를 통한 연금 고객 자산가치 증대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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