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마늘 가격 급등…전년보다 20% 비싸져

올해 ‘난지형 마늘’ 가격 전년 대비 20% 이상 높아, 5월 들어서도 상승세

[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올해는 마늘 가격이 비싸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마늘 가격 하락 영향으로 농가들이 타 작목으로 전환하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재배 면적과 출하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난지형 마늘(10kgㆍ상)’의 올해 가격은 전년 대비 20% 이상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햇마늘이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5월 가격 역시 전년 대비 30% 가량 높은 3만5000원~3만7000원 수준으로 전망되고 있다.실제, 2015년산 마늘 재배면적은 2만638ha로 전년(2만5062ha) 대비 17.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로 인해 올해 마늘 생산량은 31만3000t으로 전년(35만3000t)보다 약 12%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또한, 올해 4월 기준 2014년산 마늘 재고량이 약 1만5000t(1만4938t)으로 이월 재고량이 많았던 2013년 마늘 재고량 약 3만5000t(3만4688t) 대비 절반 이상으로 줄어든 것도 마늘 가격 하락의 한 원인으로 분석된다.한편, 롯데마트는 오는 20일까지 전점에서 올해 첫 수확한 ‘햇마늘 50개(반접)’을 시세 대비 15% 가량 저렴한 1만1000원에 판매한다.롯데마트는 이번 행사를 위해 제주, 고흥, 창녕 등 마늘 유명 산지들과의 사전 계약을 통해 총 30t 가량의 햇마늘 물량을 확보했고, 소비자 편의를 고려해 주대(잎) 부분을 제거 후 판매해 음식물 쓰레기를 축소했다.도형래 롯데마트 채소 MD(상품기획자)는 “올해는 재배면적 감소로 인해 햇 마늘이 전년보다 비싸질 것으로 보인다”며 “소비자들의 식탁 물가 부담을 고려해 사전 기획을 통해 제철 채소를 저렴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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