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일본은행(BOJ)이 올해 물가 및 성장률 전망치를 낮춰 잡았다.BOJ는 30일 통화정책회의 후 발표한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소비세 인상의 영향을 제외한 2015회계연도(2015년 4월~2016년 3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0.8%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1월 전망치(1.0%)에서 0.2%포인트 하향조정된 것이다. 저유가 국면이 이어지고 있고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BOJ는 기업실적 개선과 임금상승에 따라 2016회계연도 하반기에는 2%의 물가상승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당초 물가상승률이 2%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한 시기는 올 회계연도 내였는데 달성 시기가 늦춰진 것이다. BOJ는 함께 발표한 GDP 성장률 전망치도 하향 조정했다. 2015회계연도 성장률은 2.0%로 제시됐는데 이는 종전보다 0.1%포인트 내려간 것이다. 2016회계연도 성장률은 1.5%로 역시 0.1%포인트 낮춰졌다.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2%의 인플레 목표치를 달성하는 시점이 다소 늦춰질 것으로 보이지만 개선세는 꾸준할 것"이라면서 "현재로써는 추가 완화정책은 필요하지 않은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구로다 총재의 이같은 발언에도 불구하고 BOJ가 연내 추가 완화를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HSBC의 이즈미 드발리에 이코노미스트는 "올 2분기 안에 추가 완화 발표가 나올 것 같다"면서 "특히 6월19일 통화정책 회의가 가장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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