産銀 기업금융 조기경보 리포트 발표
(출처 : KDB산업은행)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올 1·4분기 국내 은행권의 기업대출 규모가 중소기업 기술신용대출 확대 영향으로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신용위험은 낮아졌다. 29일 KDB산업은행이 발표한 '기업금융 조기경보 리포트'에 따르면 올 1분기 은행권 기업대출 잔액은 691조6000원으로, 1분기 중 15조8000억원 증가했다. 대기업, 중소기업 대출은 각각 4000억원, 15조4000억원 증가했다. KDB산업은행은 "기업대출 자금공급이 확장 국면"이라며 "다만 기업부문의 성장성, 수익성 저하 등 실물부문의 악화와 향후 기업대출의 가파른 상승에 유의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향후 1년 내 은행대출 부실화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기업의 신용위험은 큰 변화가 없었고, 중소기업의 신용위험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KDB산업은행은 "중소기업 신용위험지수는 지난해 3분기 28.0에서 올 1분기 25로 낮아졌다"며 "연체율 또한 지난해 11월 1.22%에서 올 2월 1.02%로 낮아져 신용위험이 줄어들었다"고 했다. 기업대출 신용위험을 높일 수 있는 변수로는 '하방리스크'를 꼽았다. 미국, 러시아, 브라질 등 주요국의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이 우리나라 기업 부문의 성장·수익성 저하로 이어질 경우 기업대출이 가파르게 상승할 수 있다는 것이다. KDB산업은행은 "취약업종에 대한 모니터링 활동을 강화하고, 여신비중이 큰 개별 기업에 대한 미시적 모니터링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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