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블의 스마트워치 페블 타임 스틸
애플, 페블워치를 지원한다는 소개글을 담은 앱 앱스토어에서 퇴출애플워치 출시 앞두고 경쟁 플랫폼 견제[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애플이 스마트워치 '페블워치'를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앱)을 자체 앱 마켓 '앱스토어'에서 퇴출시켜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현지시간) 페블 공식 사이트 게시판에 한 앱 개발자는 애플에게서 "더 이상 앱스토어에 게시할 수 없다"는 이메일을 받았다는 글을 올렸다. 앱은 소개에 애플워치의 경쟁 제품인 '페블워치'를 호환한다는 내용을 명시, 앱스토어에서 퇴출을 당했다는 것이다.앱 개발자 스티브씨는 "애플에게서 이번에 업데이트를 한 앱이 승인될 수 없다는 이메일을 받았다"며 "페블 스마트워치를 호환한다는 내용을 앱 설명에 적었다는 이유였다"고 했다. 그는 "앱은 지금까지 아무 문제 없이 승인된 것"이라고 덧붙였다.앱은 2년간 앱 스토어에서 정상적으로 게시돼있었다. 그런데 애플은 애플워치 출시를 하루 앞두고 페블워치를 지원한다는 이유로 승인을 거부한 것이다. 페블을 지원한다는 문구가 이번에 새롭게 추가한 것이 아님에도 말이다.애플이 스티브에게 보낸 이메일에는 "앱에 애플과 관계없는 플랫폼 정보를 담았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다른 플랫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앱스토어 정책상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이메일에서는 "특히 페블 스마트워치를 지원한다는 내용이 문제가 됐다"고 말했다.애플은 그동안 안드로이드 등 경쟁 플랫폼에 대한 정보를 담은 앱을 승인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까지 페블에 대해서는 별다른 제재가 없었다. 애플 전문매체 컬트 오브 애플은 "애플워치가 출시되자 페블에게도 이 규정을 적용한 것"이라며 "페블 공식 앱 등 페블을 호환하는 앱들이 앱스토어에서 추방되면 수백만 페블 스마트워치 이용자들은 불편함을 겪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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