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히 폴스크바겐 회장, 사임하나?

[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폴스크바겐을 좌지우지하던 페르디난트 피에히 회장의 퇴진 가능성이 불거졌다. 지난주 폴스크바겐 이사회는 긴급 회의를 소집해 피에히 회장이 마틴 빈터코른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불만을 표시한 것과 관련, 빈터코른 CEO가 계약기간인 2016년까지 CEO직을 유지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있었던 것이 드러났다. 19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이사회 한 관계자는 피에히 회장과 5명의 이사가 극한 대립각을 세웠다고 전했다. 다른 소식통은 5명의 이사가 뜻을 굽히지 않는 피에히 회장에게 사임을 요구하고 빈터코른 CEO를 지원한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했다. 피에히 회장도 회의 종료 후 사임을 염두해두고 있다는 측근의 관측이 흘러나왔다. 이사진 중 한 명은 "피에히 회장은 완전히 고립됐다"고 말했다. 피에히의 의장의 임기는 2017년까지다.피에히 회장은 폴크스바겐과 포르셰를 창업한 페르디난트 포르셰 박사의 외손자다. 1958년 포르셰에서 실습생으로 일한 후 1963년 정식으로 포르셰에 입사했다. 아우디에서 디젤 직분사엔진인 'TDI'와 4륜 구동시스템 '콰트로'를 성공적으로 개발하며 1988년 아우디의 최고 경영자에 올랐다. 이후 1993년 폴크스바겐의 회장에 올라 20여년간 폴크스바겐의 중심축 역할을 해온 인물이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부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