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핸드볼 코로사 이현식(붉은색 유니폼 / 자료사진)[사진=김현민 기자]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남자 핸드볼 코로사가 2015 SK핸드볼코리아리그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김운학 감독(52)이 이끄는 지난해 챔피언 코로사는 4일 서울 송파구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대회 남자부 개막전에서 26-2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지난해 챔피언결정전 상대였던 두산과의 올해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코로사는 국가대표 이현식(23)과 박중규(31), 정수영(29) 등을 앞세워 전반을 15-10으로 마쳤다. 후반전 출발도 좋았다. 골키퍼 이창우(31)가 연이은 선방으로 상대 공격을 저지하는 사이 이현식의 득점으로 16-10 여섯 점차까지 앞서나갔다. 이후 코로사는 두산 이재우(35)에 실점을 해 12-17로 쫓겼지만 추가실점 위기에서 이재우가 윤시열(30)의 7m 던지기를 막아내 한시름을 덜었다. 다시 분위기를 탄 코로사는 정수영과 이은찬(23), 백원철(38)의 득점으로 20-12까지 격차를 벌렸다. 두산은 수비 조직력이 견고하지 못했고, 공격에서 실책과 코로사 골키퍼 선방이 겹쳐 힘겨운 승부를 했다. 승부는 후반 중반 이후부터 코로사 쪽으로 기울었다. 이현식의 득점으로 21-12까지 앞선 코로사는 경기 종료 8분 전까지 23-15 리드를 유지했다. 승기를 잡은 코로사는 주전선수 대부분을 벤치로 불러들이며 여유 있는 경기운영을 했다. 코로사는 경기 종료 4분 전 두산 정의경(30)과 송인준(30)을 막지 못해 19-24까지 쫓겼지만 1분을 앞두고 이은찬과 김양욱(27)의 득점으로 26-20까지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확정지었다. 이현식이 여덟 골로 공격을 주도했고, 이은찬과 정수영도 각각 다섯 골과 네 골을 넣어 힘을 보탰다. 이에 반해 리그 개막 전 우승후보로 거론됐던 두산은 윤시열과 황도엽(22)이 각각 네 골, 정의경이 세 골을 기록했지만 후반 초반 벌어진 점수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패했다.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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