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여성 폐경기 치료제 시장을 석권한 내츄럴엔도텍이 중국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말 신제품 출시도 예정돼 있어 해외 무대 확대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내츄럴엔도텍은 중국 진출을 위해 6600만원을 출자해 북경에 현지법인 설립을 완료했다. 이번 법인 설립은 현지 영업망 구축을 위해서다. 내츄럴엔도텍 관계자는 "내년 1분기 중으로 중국 시장에서도 판매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현지 인력 2~3명을 고용해 판매선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츄럴엔도텍은 2008년 갱년기 증상 완화 건강식품인 '에스트로지' 제품을 선보이며 이름을 알렸다. 에스트로지는 식물성 원료인 백수오 등 한약재를 혼합한 복합추출물로, 한국과 미국·캐나다·일본 등에서 용도특허를 확보했다. 이 제품은 이미 북미·유럽지역에 원재료 수출을 통해 매출을 올리고 있다. 올해 2분기부터는 일본시장에도 완제품 수출이 이뤄진다. 내츄럴엔도텍이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시장은 중국이다. 최근 기내면세점 판매를 시작한 것도 중국 고객들에게 제품을 알리기 위한 사전홍보 차원이다. 내츄럴엔도텍 관계자는 "중국은 잠재적으로 가장 큰 시장으로 보고 있다"며 "중국지역 판매 개시 이후 외형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올해 말에는 신제품 출시가 예정돼 있어 신제품 모멘텀과 함께 실적 모멘텀도 기대된다. 국내 유통채널도 홈쇼핑 위주에서 탈피, 수익성이 높은 대형마트(영업이익률 30~40%)나 자체쇼핑몰(40~50%) 등으로 자사브랜드 완제품 매출을 증가시킨다는 계획이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2017년까지 매출액은 연평균 28.8% 늘어나 매출 대형화에도 불구하고 초고성장이 기대되며, 영업이익은 연평균 41.3% 늘어나 외형가율을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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