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과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이 24일 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일부에서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700메가헤르쯔(MHz) 주파수, 단말기유통개선법 등에 대한 협의를 진행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양 기관은 "정해진 안건 없이 갖는 가벼운 만남"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하고 있다.23일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양 기관은 24일 저녁 과천 정부청사 인근 식당에서 올해 첫 상견례를 겸한 만찬을 가질 예정이다.이날 만찬에는 최양희 미래부 장관, 최성준 방통위원장, 미래부 1·2차관, 방통위 상임위원 5명, 양부처 실국장 등 고위급 21명이 참석할 예정이다.미래부 관계자는 "최근 미래부의 조직개편도 있었고 올해 들어 양 기관이 공식적으로 만나는 자리가 없어 마련된 행사로 특별히 정해진 안건은 없다"고 설명했다. 방통위 관계자도 "주요 현안을 논의할 만한 자리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하지만 관련 업계에서는 두 부처 수장고 고위급 인사들이 총동원된 만큼 700MHz 주파수, 단말기유통개선법, 개인정보보호 등 양 부처의 업무가 관련된 정책 현안에 대해 논의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특히 핵심 현안인 700MHz 주파수 대역에 대해 그동안 실무 논의를 거듭해 왔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한 만큼 이에 대한 논의가 오갈지 주목된다. 통신 업계에서는 5세대(5G) 이동통신과 향후 데이터 트래픽 급증을 대비해 700MHz대역을 이동통신 서비스용으로 할당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방송계에서는 UHD(초고화질) 방송을 위해 700MHz 주파수를 지상파 방송에 할당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이와 관련, 최성준 방통위원장은 이달초 스페인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5'에 참석한 자리에서 "방송통신 융합이 일어나 서로 손을 잡고 일해야 하기에 반드시 한쪽만 생각할 순 없다"며 700MHz주파수 대역을 방송과 통신에 함께 배분할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친 바 있다.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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