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도지사가 19일 오후 목포시 옥암동 한 식당에서 1960년대 외화 획득을 위해 독일에 파견한 광부ㆍ간호사 중 전남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회원을 초청 오찬 간담회를 가진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하대경 전국 연합회장(앞줄 왼쪽 두 번째)을 비롯해 12명의 전남지역 회원들이 참석했다. 사진제공=전남도
“전남지역 거주 회원 등 13명 초청해 오찬 간담회”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이낙연 전라남도지사는 19일 전남지역의 파독 광부와 한국파독협회 임원 등 13명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갖고 참석자들을 격려했다.이날 간담회에서 이 지사는 지난해 12월 박근혜 대통령이 파독 광부·간호사들에게 발송한 감사서한과, 롤프 마파엘 주한독일대사가 보낸 서한을 참석자들에게 전달했다.이 지사는 이날 간담회에서 “멀고먼 이국 땅, 독일에서 보여준 여러분의 성실함과 땀방울이 독일과 한국에서 ‘라인강의 기적’과 ‘한강의 기적’이라는 놀라운 일을 이루는 밑바탕이 됐다”며 “여러분의 지난 반생은 대단히 알차고 가치 있는 것이었고, 그렇게 귀한 공로에 대해 후대의 한 사람으로서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또한 “여러분들이 독일에서 보여준 성실함이 독일인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준 덕분에 독일로부터 차관을 받을 수 있었고, 그것은 우리나라 산업화 초기에 경제 발전을 이끄는 원동력이 됐다”고 덧붙였다.간담회 자리에 함께 참석한 하대경 한국파독광부·간호사·간호조무사연합회장은 “전라남도가 광부·간호사들께 깊은 애정과 관심을 가져준 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이 지사의 말씀은 우리에게 큰 위로와 힘이 된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한편 1960~70년대 산업화에 필요한 외화 획득을 위해 독일에 파견한 광부·간호사는 1만 9천여 명에 이르고, 이 중 현재 전남지역에서 거주하는 파독 광부·간호사협회 회원은 20여 명으로, 아직 협회에 가입하지 않은 분들도 더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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