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외교 2차관 '태평양동맹과 한국, TTP의 주춧돌'

국제전략연구소(IISS) 주최 '카르타헤나 대화: 환태평양 정상회의' 참석

조태열 외교부 2차관

[아시아경제 김동선 기자]조태열 외교부 2차관은 "페루·멕시코·칠레·콜롬비아 등 4개국으로 구성된 태평양동맹과 한국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의 주춧돌로서 세계 자유무역체제의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우리 정부의 한-태평양동맹 파트너십 강화 의지를 천명했다고 8일 외교부가 밝혔다.조 차관은 7일(현지시간) 국제전략연구소(IISS: International Institute for Strategic Studies)가 '태평양동맹과 아시아'를 주제로 3월6일~8일간 콜롬비아 카르타헤나에서 개최한 '카르타헤나 대화: 환태평양 정상회의(Cartagena Dialogue: The Trans-Pacific Summit)'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태평양동맹(PA, Pacific Alliance)은 상품, 서비스, 자본, 인력의 자유이동을 통한 경쟁력 강화 및 태평양지역 국가간 경제협력 확대를 위해 2012년 6월 출범했다. 회원국은 페루, 멕시코, 칠레 및 콜롬비아 4개국으로 구성돼 있으며 우리나라는 2013년 6월 옵서버로 가입했다. IISS측은 이번 회의를 통해 태평양동맹 국가와 아시아 주요국 정부 및 민간분야 고위급 인사들간 대화의 장을 마련해 양 지역간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우리나라는 이번 회의에 태평양동맹 주요 아시아 옵서버 국가 중 유일하게 현직 외교차관이 수석대표로 참석했다.조 차관은 이 자리에서 "중남미의 새로운 지역통합 모델인 태평양동맹이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가치와 원칙을 확고히 지켜낸 점에 무한한 신뢰를 느낀다"고 평가하고, "우리나라 역시 대외 개방을 거듭하며 경쟁력을 강화시켜왔기 때문에, 우리와 태평양동맹이 각각 아시아와 중남미 지역에서 성공적 개방정책의 모범이 되었다는 점에서 동료의식을 느끼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태평양동맹과의 파트너십 강화는 박근혜 정부 대외정책의 중요한 어젠다 중 하나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조 차관은 "태평양동맹이 앞으로도 모범적으로 성장하여 중남미 지역에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가치를 확산시켜 나갈 것을 기대한다"면서 태평양동맹의 발전을 성원했다.한편, 이번 카르타헤나 대화에 패널 및 발제자로 참가한 이정민 연세대학교 교수(외교부 국가안보문제 담당대사), 김원호 한국외국어대 교수, 박진 전 국회의원 등이 행사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김동선 기자 matthew@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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