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상사면(면장 문운기) 서정마을에서는 해마다 정월대보름에 달이 떠오르는 시간에 맞춰 대형 달집을 태우는 마을 화합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br />
"순천시 상사면 서정마을, 주민 액운 물리치고 소원 성취 기원"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순천시 상사면(면장 문운기) 서정마을에서는 해마다 정월대보름에 달이 떠오르는 시간에 맞춰 대형 달집을 태우는 마을 화합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달집을 태우는 것은 액을 물리치고 복을 부르는 주술적인 의미 외에도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는 다짐의 의미도 있다.상사면은 새해 첫 보름달을 바라보며 달집태우기로 주민의 행복과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화합한마당을 통해 주민화합과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며 달집 점화와 함께 상사면 풍물패가 주민들과 어울려 흥을 돋우었다.마을부녀회에서 정성껏 준비한 떡국과 오곡밥을 먹으면서 모두의 건강도 함께 기원했다.지역마다 다르지만 달집을 태우는 날 가장 먼저 달을 보는 사람은 재수가 좋다고 한다. 또 달집이 잘 타야 마을이 길하고 도중에 불이 꺼지거나 더디 타면 액운이 닥칠 조짐으로 여긴다. 우리지역에서는 달집이 넘어지는 방향을 보고 그해의 시절을 점치는데, 쓰러지는 쪽에 있는 마을은 일년 내내 평안하다고 한다.한편 상사면은 달집태우기 행사 전에 주민소통과 화합을 위한 운동산 둘레길 개통식을 갖고 행사에 참여한 주민들과 함께 즐겁게 힐링하면서 1.3.km를 걸었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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