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민기자
장학사업은 국내 기업 사회공헌의 시초다. 양영재단(삼양그룹)은 일제 식민지 시대인 1939년 우리나라 최초로 설립됐다. 이 재단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인재들을 민족의 인재로 키우기 위해 장학사업을 시작했고 지금까지 이어져 매년 가정형편이 어려운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기술발전과 산업화 달성이 중요한 과제였던 1970년대에는 이공계 인재를 키우기 위해 직접 학교를 설립·운영하는 기업들이 많아졌다. 특히 지방을 중심으로 이공계 특화 대학들을 세우고 과학기술 인재들을 양성하기 시작했다. 현대중공업의 울산대학교(울산공대)나 포스코의 포스텍(포항공대)이 대표적이다. 2000년대 들어서는 청소년 문제, 교육 격차 해소 등을 예방·해소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들도 등장하기 시작했다. GS칼텍스는 공모 사업을 통해 선정된 중학교에 한 학기 동안 미술과 연극이 통합된 심리정서지원 수업을 개설했다. 삼성 '드림클래스'는 방과 후 학습 지원과 멘토링을 통해 매년 1만명 이상 교육 소외계층인 저소득층 및 지역 청소년들의 학습을 지원한다. 기업의 업무와 연계한 재능기부형 프로그램들도 등장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조종사, 승무원 등 임직원들이 직접 학교로 찾아가 항공 관련 진로교육을 실시한다. 현대모비스는 자동차 기업의 특성을 살려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자동차 기술을 중심으로 '주니어 공학교실'을 개최하고 있다. 이용우 사회본부장은 "시대별 필요에 부응하며 이뤄진 교육 사회공헌이 계속 이어져 우리 사회에 필요할 인재들을 배출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