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라운드서 버디만 5개 '폭풍 샷', 선두 구센과 3타 차, 노승열 공동 26위
배상문이 노던트러스트오픈 셋째날 15번홀에서 드라이브 샷을 날리고 있다. 퍼시픽팰리사이드(美 캘리포니아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5언더파 '데일리베스트'.'병역 논란의 주인공' 배상문(29)이 어렵기로 소문난 리비에라골프장(파71ㆍ7349야드)에서 5언더파를 몰아쳐 순식간에 공동 5위(5언더파 208타)로 치솟았다. 22일(한국시간)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노던트러스트오픈(총상금 670만 달러) 3라운드다. 선두 레티프 구센(남아공ㆍ8언더파 205타)과는 불과 3타 차, 최종일 역전우승이 충분한 자리다.1, 2번홀의 연속버디로 기분좋게 출발해 6, 7번홀에서 연속버디를 보탰다. 후반에는 10번홀(파4) 버디 이후 8개 홀을 파로 마무리했다. 그린적중률 77.78%를 기록한 '송곳 아이언 샷'이 동력이 됐다. 2014/2015시즌 개막전 프라이스닷컴오픈 우승에 이어 시즌 2승이 욕심나는 시점이다. 병역문제로 병무청과 소송을 벌이고 있는 배상문에게는 더욱이 그 어느 때 보다 호성적이 필요하다는 동기 부여가 더해졌다. 구센이 2009년 트랜지션스챔피언십 이후 6년 동안 우승이 없는 노장이라는 점이 반갑다. 2위 그래엄 델라에트(캐나다ㆍ6언더파 207타) 역시 아직 PGA투어 우승이 없는 무명이다. 3타를 더 줄여 배상문의 공동 3위 그룹에 합류한 세계랭킹 7위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오히려 경계대상이다. 올 시즌 PGA투어에 처음 출격했지만 이븐파-2언더파-3언더파 등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위력을 보이고 있다.선두권은 디펜딩챔프 버바 왓슨과 '차세대 타이거' 조던 스피스,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 등이 공동 7위(4언더파 209타)에서 바짝 뒤따르고 있다. 한국은 노승열(24ㆍ나이키골프)이 2타를 까먹어 공동 26위(이븐파 213타)로 밀렸다. 첫 홀인 1번홀(파5) 이글로 기세를 올렸지만 버디 1개와 보기 3개, 특히 4번홀(파4) 더블보기가 치명타가 됐다. 최경주는 공동 59위(4오버파 217타)에 있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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