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우크라이나의 지난해 4·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동기대비 15.2% 급감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우크라이나 통계청 발표를 인용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경기침체에 빠졌던 2009년 3분기 이후 최악의 성적표다. 우크라이나 GDP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2008년 4분기부터 2009년 4분기까지 5개 분기 연속 감소를 기록했는데 특히 2009년 1~3분기동안에는 GDP가 각각 19.6%, 17.3%, 15.7% 급감을 나타냈다. 이번에도 우크라이나는 3개 분기 연속 GDP가 감소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 2분기와 3분기에는 각각 4.6%, 5.3% 감소했다.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을 둘러싼 러시아와 갈등이 GDP 급감의 원인이다. 분리독립을 선언한 도네츠크와 루간스크주는 우크라이나 석탄과 철광석 산업의 중심지다. 이들 동부 지역은 우크라이나 전체 GDP의 약 25%를 차지한다. 우크라이나 통계청은 지난해 3월 러시아에 병합된 크림반도 지역 생산은 집계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올해 GDP가 5.5% 더 감소한 후 내년에야 미약한 성장세를 회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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