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사진=김현민 기자]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독일 프로축구 바이엘 레버쿠젠의 손흥민(23)이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14일(현지시간) 열린 볼프스부르크와 2014-2015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21라운드 홈경기에서 세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이 소속팀에서 골 맛을 본 건 지난해 11월 22일 하노버96과 경기 뒤 3개월여 만이다. 리그 6, 7, 8호 골을 몰아넣어 시즌 득점을 열네 점으로 늘렸다. 종전 그의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은 2012-2013시즌과 2013-2014시즌의 열두 골이다. 분데스리가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한 건 이번이 두 번째. 2013년 11월 10일 함부르크와 경기 뒤 처음으로 세 골을 몰아쳤다. 그럼에도 레버쿠젠은 4-5로 졌다.레버쿠젠은 전반을 0-3으로 뒤졌다. 전반 6분 바스 도스트(26)에게 헤딩 골을 허용했고, 전반 17분 나우두에게 중거리 득점을 내줬다. 도스트는 전반 29분에도 골을 넣었다. 케빈 데 브루잉(24)의 낮은 크로스를 방향만 바꿔놓아 골문을 흔들었다. 패색이 짙었던 레버쿠젠은 후반에서야 달라진 움직임을 뽐냈다. 그 중심에는 손흥민이 있었다. 후반 12분 상대 골키퍼 디에고 베날리오(32)이 잡았다가 놓친 카림 벨라라비(25)의 슈팅을 그대로 골대 안에 밀어 넣었다. 골은 5분 뒤 또 터졌다. 후방의 키리아코스 파파도풀로스(23)가 찬 긴 크로스를 오른발로 잡고서 오른발로 때려 골문을 갈랐다. 레버쿠젠은 1분 뒤 도스트에게 다시 한 번 실점했지만 추격을 멈추지 않았다. 이번에도 손흥민이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후반 22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려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고무된 레버쿠젠은 후반 27분 벨라라비가 상대 수비진의 실수를 틈타 추가 득점, 4-4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후반 37분 에미르 스파히치(35)의 퇴장과 함께 수적 열세를 겪었고, 후반 추가시간에 도스트에게 네 번째 골을 맞아 승점 추가에 실패했다.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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